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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은 실제로 존재할까? 요정 사건에 대한 진실기묘한 이야기 2019. 9. 1. 19:00
<'고블린', '외계인', '나무의 요정' 등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사진>
위 사진은 다양한 제목으로 많은 이들에게 미스터리한 생물체의 사진으로 알려진 '작품'입니다.
시기와 장소에 따라 고블린, 외계인, 혹은 나무의 요정 등으로
각색되어 제법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이 화제의 사진 속 괴생물체는
사실 영국의 서머셋에 있는, 1991년 오픈 이래 수백만의 방문자를 유치한
'체다 동굴'에 있는 테마파크에서 사용되는 '조각품'입니다.
<무서운 동굴이라는 컨셉의 체다 동굴>
<체다 동굴의 인기 고블린으로 훗날 'Djinn'라 불리우는 조각품>
<이 조각품은 오른손의 칼이 지워진 사진으로 여러 가지 전설을 탄생시킨다>
'Djiin'의 사진은 UAE에서 자신의 친구가 동굴에서 사망한 체로 발견되어
같이 있던 카메라를 현상하니 나온 사진으로 UAE 연방의 경찰보고서에
증거물로 보존하고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비한
동굴에서 찍었다는 이야기, 결국 터키의 한 일간지에까지 실린 일,
최근에는 외계인, 나무의 요정으로 변형되어 합성사진으로 이용되는 등
많은 루머들이 사실인 양 나돌지만 이미 1995년에 영국의 잡지 Fortean Times에서
조각품의 실체를 정확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1995년 영국의 잡지 'Fortean Times'에 실린 기사>
이렇게 'Djinn'이 1991년에 만들어진 조각품이 오랫동안 많은 루머를 탄생시킨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이 조각품을 만든, 영화 '반지의 제왕' 팀의 조각가인
Rowland Pavey의 재능과 미스터리를 사랑하는 호사가들 때문일 것입니다.
<영국 더비셔주에서 발견된 '요정 미라'>
2007년 2월 3일 영국 더비셔주의 더필드와 벨퍼 마을 사이에 있는
고대 로마유적지 부근의 옛 고대인들 고분 지역을 산책하던 마이클은
자신의 애견이 고분을 향해 짖기만 할 뿐 움직이질 않자 직접 고분 부근을
둘러본 그는, 한 무덤 옆의 함몰로 인해 작은 공간을 통해 보이는 동굴에서
사람형상을 한 작은 물체를 발견합니다.
그는 자동차 키에 달린 작은 LED 라이트와 개 배설물 수거 봉지를
이용해 그 물체를 꺼냈는데 그것은 놀랍게도 요정의 미라였습니다.
마이클은 이를 더필드 경찰에 신고하였고, 더필드 경찰은 이 미라를
인류학자들에게 보내 검사한 결과, 엑스레이를 통해 본 미라의 신체구조가
인간과 흡사하고 뼈가 새처럼 가볍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인류학자들은 미라가 적어도 400년이 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만약 미라가 요정이 맞는다면 그들은 나무의 색과 나뭇잎 같은
모양의 날개 덕분에 오랜 세월 동안 발각되지 않은 체 비교적
자유롭게 더비셔주의 숲에서 살아왔으리라 추정했습니다.
<좌: 이 사진으로 요정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 우: 요정 미라를 받치고 있는 손 뒤로 Police Evidence라는 글이 보인다>
크기 25cm의 이 '요정 미라'는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 네티즌들을 열광시키지만, 2007년 4월 1일 영국의 BBC가
사실은 마술사를 위한 소품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댄 베이스가
만든 '작품'으로 만우절 기념을 위한 일종의 장난이었다는 것을
기사로 내보내며 사건은 반전을 맞게 됩니다.
<당시 31살이었던 Dan Baines와 그의 또 다른 작품>
한편, BBC에 기사가 난 후 그의 사이트에는 2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접속해
관심을 보였으며, 그의 '작품'이라는 기사를 믿지 않고 '요정 미라'와 같은 요정을
봤다는 내용과 당장 요정을 묻어주지 않으면 재앙이 닥칠 것이다와 같이 여전히
'요정 미라'를 진짜로 믿는 사람들의 메일에 답하는 데만도 4시간이 걸렸다며
당혹감을 표했다는 후문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날개, 이, 피부, 붉은 머리카락 등의 섬세한 요정묘사와
위와 같은 화제에 힘입어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서 미술수집품에게 461달러에 판매되었습니다.
<사진은 2009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들판에서 발견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이베이에 매물로
올라온 또 다른 요정 미라지만, 댄 베이스의 그것보다 떨어져 보이는 퀄리티 탓에
2009년 9월 15일 언론에 소개되었음에도 12명의 입찰을 동해 51달러에 판매되었다>
<태국의 방콕시 외곽의 한 불교 사원 근처에서 스님에 의해 발견되었다는 가장 유명한 요정 미이라 '나리폰',
꽃의 여신이자 공주인 나리폰이라는 사원의 주장과는 다르게 전문가들은 6개월 이전의 머리부분의
골수가 빠져나온 상태로 쭈글쭈글한 형태로 머리가 변형되고만 무뇌아의 시체라 결론지었다>
<좌측의 사진은 2009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실린 2007년 영국 크로이던시의 필리스 베이컨(55)이
거실에서 찍은 사진으로 요정 '팅커벨'을 찍은 것이라 주장되었지만, 이러한 '팅커벨' 류의 사진은 우측의 사진과
같이 벌레의 움직임이나 빛의 반사, 카메라의 플래시 등으로 찍힌 벌레의 사진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많은 요정사진이 거짓과 착시로 밝혀져 왔습니다.
아마 요정은 아이들만 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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