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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모론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기묘한 이야기 2019. 9. 5. 10:00

     

    음모론(Conspiracy theory), 기본적으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사건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그리고 보편적으로 설명되어지 않을시(혹은 사건이 가십성을 지녔을 때에도) 사건의 배후에

    거대한 권력조직이나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단체가 개입했다는데서 이유를 찾는 것.

     

    이러한 음모론은 그 발족부터 있었던 정확한 정보의 부제와 전달의 한계

    그리고 항상 격동과 혼란의 정세 속에서 발전해왔던 인류의 역사와 함께 존재했던,

    어찌 보면 인류역사의 가장 오래된 '이론'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음모론은 먼 옛날 왕(혹은 그룹의 지도자)을 해하려 한다는 개인의 배신행위와 관련한 것에서부터

    세계를 하나로 통합할 야심을 지닌 인간들의 모임,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알 수 없는) 어떤

    초자연적이거나 좀 더 고차원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매개체로 하는 형식에 이르기까지

    태고 때부터 인간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습성과 '긍정적 피드백(자신의 가설에 들어맞는 사실만을

    뚜렷한 하나의 증거로 채택하고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논외시 하는 심리행태)', 원인과 결과가

    명확해야 심리적인 안정을 느끼고 공포에서 해방되는 인간의 전형적인 심리, 그리고 때로는

    어떠한 개인이나 그룹의 금전적, 혹은 사상을 위한 목적으로 결과와 판단의 존재 여부에 상관없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불사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종교의 시작도 음모론으로부터였을까>

     

    보통 주관적으로 이해하는데 역부족이거나 원하지 않는 객관적인 해석 때문에

    새롭게 분석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이상과 유사점이 있는 부분에 열광하며 이에

    과도한 집중, 가정, 비약이 개입하거나 사건의 결과에 반드시 원하는 개연성을

    연결하기 위해 '객관적인 결정적 요소'를 배제 시 하며 간과되었던 가정과 요소들을

    맹신을 근거로 삼아 주장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정당하다고 선전되었던

    베트남 전쟁, 마약과 결탁한 CIA의 MK 울트라 프로젝트와 히피들로의 고의적 유출,

    그리고 앨라배마주 터스키기의 매독에 걸린 흑인들을 속여 병을 방치한 체 매독이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을 1973년까지 약 40년간에 걸쳐 조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던

    미 정부의 악행과 같이 사실로 밝혀진 음모론도 존재합니다.

     

    <'원하는 객관적 결론'을 위해 '개입한 주관적 해석'을 택한 케이스의 대표>

     

    그리고 이상한 옴니버스는 항상 역사를 따라다니며 이목을 끌었던 몇몇 음모론을 진위에 개의치 않고

    다 함께 제삼자의 입장에서 맘 편히 구경하며, 과연 어떠한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인지를 알아볼까 합니다.

     

     

    진실을 압도했던 음모론들

     

     

    -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으며, 그 후손이 오늘날에도 살아 있다는 설

     

      이 음모론은 오랫동안 야사로만 예수를 따라다니다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본격적인 붐을 형성하며 관련 출판물들의 재조명과 새롭게 대중매체에

      등장하게 되는 많은 이야기, 그리고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지기도 하며 인간의

      '성인(聖人)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음' 욕구를 해소시켜주게 됩니다.

     

     

     

    - 영국의 역사적인 문호 셰익스피어가 가공인물, 혹은 셰익스피어 작품의 실제 작가가 따로 존재한다는 설

     

      전무하다 싶은 셰익스피어의 자료와 수수께끼 같은 그의 일생, 그리고 시골의 식육 처리장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중퇴하고 아는 상인의 밑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을 하다 런던에서 온 유랑극단의 무대에

      감명받아 연극배우가 되기를 꿈꾸며 극단에 들어가나 조연 배우 역할에만 만족해야 했던 남자가 자신의

      작품에서 보여준 16세기 당시 전체에 80퍼센트에 달하는 어휘력, 1623년 간행된 '퍼스트 폴리오'에

      기입된 단 한 문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탓에 희곡의 작가=셰익스피어로 인식된 사실, 그리고

      희곡에 쓰였던 Shakespeare'라는 서명과 배우였던 그가 사용한 'Shakspere' 자필 사인으로 인해

      셰익스피어=왕실 수석보좌관의 조카로 궁정의 인물 관계와 예의 작법에 정통했고 대법관에까지

      임명되었었으며 16세기 가장 뛰어난 작가였던 프랜시스 베이컨, 대표적인 작품 '햄릿'의 주인공을

      방불케하는 인생을 살았던 옥스포드 백작, 그리고 극작가 크리스토퍼 말로, 셰익스피어와 친분이

      있던 수녀와 엘리자베스 1세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물들이 실제 셰익스피어로 지목받게 되었다.

     

     

     

     

     

    - 나치의 남극 기지설과 1945년 4월 29일 전선에서 패배해 소련군에 포위되자 베를린에서 이틀 전 결혼한

      에바 브라운과 총통관저 지하 벙커에서 시안화칼륨 캡슐을 삼킨 뒤 권총 자살한 아돌프 히틀러의 생존설

     

      패망한 히틀러가 스탈린에게 자신의 안위를 부탁하자 스탈린이 이를 수락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돌연 유대인을 학살했다는 설, 뉘른베르크에서 친위대의 배웅을 받으며 북극을 향한 비행기에

      오르는 히틀러가 찍힌 영상을 연합군 측이 발견했다는 설, 남극과 북극, 심지어 지구 속에 기지를 세우고

      세계정복을 준비하고 있으며 나치가 핵폭발 실험을 해 판의 경계가 없는 지역이라 지진이 날 가능성이 거의

      없던 남극에 6.5라는 지진이 일어났으며 뉴질랜드의 한 선원이 남극에서 독일 잠수함 U-보트를 봤다는 설,

      히틀러가 디코이(Decoy), 즉 가짜시신으로 자신의 죽음을 위장해 아내 에바 브라운과 당시 친(親)나치국

      이었던 아르헨티나로 도주해서 한 영국 여성에 의해 부부가 호텔에서 목격되기도 했으며 노화로

      사망할 때까지 생존했다는 설, 2009년 9월 27일 미국 코네티컷 대학 고고학자이자 뼈 전문가인 닉 벨란토니

      교수가 영국 가디언지의 주말판을 통해 발표한 40대 미만의 여성의 것으로 판명된 러시아 국가기록보관소의

      히틀러 두개골로 말미암아 탄생한 당시 소련이 정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찾지 못한 히틀러의 시신을 거짓으로

      찾았다고 꾸몄다는 설과 히틀러가 사실은 여성이었다는 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모론들이 으레 그렇듯

      악독한 유명인이었던 히틀러의 뒤를 따르고 있다.

     

     

     

     

    - 뛰어난 정치가이자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에이브러햄 링컨과, 고작 2년의 임기만을 채웠으나

      링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존 F. 케네디를 둘러싼 갖가지 음모론들

     

      1865년 4월 14일 금요일 밤 10시경 워싱턴의 포드 극장 2층 관람석에서 저속한 코미디였던

      '미국의 사촌'을 관람하다 메릴랜드 주 출신의 배우이자 남부의 광신적인 독립파였던 존 윌크스 부스에게

      피살당한뒤 링컨의 부인에서부터 마을의 매춘부에까지 범인혐의를 두다 이후 배후 인물로 고발된 남부연방

      대통령 데이비스가 붙잡혔다가 2년 후에 석방되는 등 많은 의혹을 남겨두었던 '링컨 암살설'은 후에 아들인

      로버트 토드 링컨이 아버지의 편지 몇 통인가를 소각시키자 루즈벨트가 역사적으로 중요할지도 모르는 편지를

      왜 태워 버렸느냐는 물음에 '공표해도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며, 편지는 내 아버지의 암살에 관여했던

      어떤 인물에 관한 것이었고, 그 사람은 아버지 내각의 각료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라고 대답하며

      지금까지도 링컨의 암살과 관련해 많은 설을 탄생시키게 된다.

     

      또, 당시 43세의 나이에 파격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존 F. 케네디는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자동차 퍼레이드 중 리 하비 오스왈드에게 피살당하며 유일한 로마 가톨릭

      교회 신자인 대통령이자 당시 상류사회에서 잉글랜드계에 밀리던 아일랜드계 혈통이라는 이유로

      반발과 논쟁을 일으켰던 많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 그리고 CIA와 마피아, 쿠바, 미국 기성 체제의

      군부나 무기상들, 당시 초국가단체인 연방준비은행 설립을 계획하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불화가 있었는데 때문에 실제 그를 암살하도록 조종한 배후가 따로 있다는 주장이 등장하게 된다.

     

      여기에 오스왈드의 처 마리나가 사실 남편은 해병대에서 불명예 제대처분 당시의 해군 장군이자

      케네디 부부와 자동차 퍼레이드 시 동승 했던 텍사스 주지사 존 코널리를 저격하려다 실수로

      케네디를 명중시킨 것이라는 주장을 하며 '오스왈드의 실수설'까지 등장하기에 이른다.

     

      한편, 케네디와 관련해 당시 그의 애인이었던 마릴린 먼로와의 정사 스캔들을 무마하기 위해

      마피아가 나섰으나 오히려 조직범죄 단속을 강화하자 그를 배반자로 간주해 암살했다는 설도 있다.

     

     

     

     

    - 1947년 미국 뉴 멕시코에 불시착한 UFO를 수거해 민간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미국의 극비 군사기지인

      네바다주의 공군기지 Area 51서 외계인 존재와 UFO를 비롯한 그들의 기술과 관련한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는 음모론

     

     

     

     

     

    -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에 소련에 뒤처질 것을 우려한 미국이 세트장에서

      스튜디오 작업한 영상으로 달착륙을 연출했다는 달착륙 조작설 음모론(전편을 참조 바람)

     

     

     

     

     

    - 1977년 8월 16일, 미국 테네시주의 멤피스에서 자택의 욕조에 쓰러진 채 43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마피아, 또는 대중의 시선을 피하고자

      죽음을 가장해 사라진 것이며 지금도 어딘가에 은거한 체 생존해 있다는 음모론

     

     

     

     

    - 영국의 전 왕세자빈 다이애나가 1997년 8월 31일 파파라치의 추격을 피해 고속으로 운전하다

      운전수인 헨리 폴의 음주운전과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당시 이혼 후 만나던 이집트 출신의

      백만장자 모하메드 알파예드의 아들 도디 알파예드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자 다이애나가

      도디 알파예드와 결혼 예정이었다는 설, 도디 아파예드 혹은 다른 남성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는 설,

      다이애나의 외국인 아이 출산과 무슬림과의 결혼을 바라지 않은 왕세손 윌리엄의 친모와 시아버지였던

      필립 공이 암살의 배후라는 설까지 만인의 공주였던 그녀를 둘러싸고 많은 음모론이 등장했다.

     

     

     

     

     

    - 2001년 9월 11일 항공기 납치와 동시 다발 자살테러로 이어져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 D.C의 국방부 펜타곤이 공격을 받은 대참사와 관련한 음모론들

     

      당시 미 정부가 군수사업과 자국의 이익을 위해 알 카에다의 911테러 계획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묵인했거나, 부시 정권이 유대 세력과 공동으로 911테러를 계획한 것이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테러상황에도 유대인이 장악한 언론이 실시간으로 테러 장면을 촬영했고

      쌍둥이 빌딩의 20%를 렌트하고 있는 유대인이 한 명도 죽지 않은데다가 부시 정권이 곧바로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시작한 것으로 비추어 유대인과 부시 정부의 합작이라는 음모설도 있다.

     

      한편, 딜런 애이버리와 그의 단짝인 그래픽 디자이너 코리 로위가 '아폴로호는 달에 가지 않았다'라는 음모론의

      주창자이기도 했던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제임스 버먼의 제작자 동참에 힘입어 개인 PC와 2,000달러의 예산으로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6,000달러를 추가로 들인 두 번째 편집본으로 확대되며, 2006년 6월 자신들의 911테러

      음모론을 담은 다큐멘터리 '루즈 체인지' 2nd Edition을 공개해 미국 내에서만 1억 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한다.

     

      특히 그들은 여기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거의 자유낙하속도로 붕괴하는데, 강철 구조물로 세운

      빌딩이 폭파 해체와 같은 방법이 아니고선 그렇게 될 수가 없으며 그 근거로 붕괴 순간 건물 아래층들에서

      일어나는 작은 폭발 영상을 제시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에 이른다.

     

      하지만, 911테러 6주년을 맞아 히스토리 채널에서 제작한 '911 음모론의 실체-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통해 관련 전문가들이 '일반적인 폭파해체 공법은 하부 지주를 잘라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바닥부터 가라앉히지만,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는 장면은 정반대이며 작은 폭발처럼 보이는 것도 건물이

      무너질 때는 내부도 완전히 파괴되는데 붕괴로 생성된 엄청난 에너지가 공기를 압축해 먼지로 변한

      콘크리트를 양쪽으로 밀어낸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 밖에 제기된 의혹들도 일축시키자 루즈 체인지의

      감독인 딜런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그들은 진실에 한 발짝도 다가서지 못했고, 애초부터 그들의

      목적이 잘못되었던 것'이라고 공개비난을 하기에 이른다.

     

     

     

     

      한편, 루즈 체인지보다 파격성은 떨어져도 911테러 전의 부시 행정부에 대한 문제점부터 부시 일가와

      빈 라덴 일가와의 개인적 우정과 사업의 연계성, 그러한 연관성이 빈 라덴 일가가 911테러 직후 광범위한

      FBI의 수색 과정 없이 사우디를 벗어 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결정으로 이어진 점, 그리고 부시가 911테러의

      초점을 서서히 후세인 쪽으로 옮기는 과정을 보여 주며 꼼꼼한(?) 분석(?)과 구성력(?)으로 2004년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마이클 무어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던 화씨 9/11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911테러당일 플로리다의 초등학교에 참관 중이던 부시에게 그의 보좌관이 테러소식을 알려오자 마치 믿었던

      동업자에게 뒤통수를 맞은 듯 7분이 넘도록 어찌할 줄 모르는 얼굴로 앉아만 있던 부시의 얼굴이 압권으로 뽑힌다.

      (사실은, 당시 미디어들이 사건 최초 테러가 아닌 항공사고로 보도했고 당시 플로리다의 초등학교를

      방문하던 중 리무진 안에서 제1보 소식을 듣고는 부시 또한 항공사고로 생각했으며 보좌관을 통해 '미국이 공격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말을 들었을 뿐으로 당시 테러 가담자의 정체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한편, 부시는 당시 '불필요한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라는 이유로 초등학생의 낭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옆방으로 가 당시 국가 안보 담당 보좌관인 콘돌리자 라이스와 주지사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 인종차별주의자들이나 세계를 통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거대 권력조직이

      특정 지역의 인종을 몰살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AIDS를 만들었다는 음모론

      최근 신종플루가 자취를 거의 감추기 전까진 타미플루 제약회사 등에서

      돈벌이를 위해 평범한 독감을 과장했다거나 CIA, WHO, 거대 배후 세력 등이

      인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퍼뜨렸다는 음모론도 있었다.

     

      한편, 불치병인 후천성 면역 결핍증 에이즈의 바이러스인 HIV가 에이즈의 원인인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오히려 HIV는 에이즈의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더 크며 쉽게 말해 감기에 걸려서 열이 나는 것이지

      열이 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소수파의 과학자들도 있다.

     

      또, 에이즈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HIV 바이러스가 지금까지 한 번도 추출되거나 현미경으로 본 사람조차

      없으며, 그 때문에 혈액 안에 있는 HIV 바이러스의 유무로 에이즈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혈액 속에 'CD4'로

      분류되며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인 T세포가 혈액 속에 존재하면 음성이고 그 기준에 미달하면 양성이 되는 식으로

      이 기준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T세포 수치가 환경에 따라 변화할 수 있어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이 다른 나라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을 수도 있으며 오히려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의 3분의 1이 자살을 하고 나머지는 그들이

      복용해야 하는 독한 약이 간암이나 심장쇼크 등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면역력이 없는 이들을 에이즈라는

      이름으로 부패한 과학자와 의약업계가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 18세기 잠깐 주장된, 그리고 '80일간의 세계일주', '해저 2만리' 등으로 유명한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이란

      소설을 발표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진 음모론으로 지구의 내부가 비어 있어 생물이 살 수 있는 세계가 존재한다는 설

     

      이 음모론 역시 문학을 비롯해 많은 설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북극점을 찍은 위성사진에

      검고 큰 구멍이 함께 찍힌 것이 공개되며 지구 공동설의 가설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하지만, 극점이 까맣게 나오는 것은 대부분의 인공위성 궤도가 효율성을 위해

      극 주변을 지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부근이 정확히 찍히지 않아 마치 구멍으로

      보일뿐이며 실제 인공위성이 촬영한 북극 사진은 위와 같다는 반론이 있다.

     

      한편, 지구 안이 비어 있다고 가정할 시 실제론 박테리아 이상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희박하며

      거기에 내부가 비어 있기 위해선 지각의 밀도가 상상을 초월하게 높아야 하는데 현재까지의 지진파 관련

      연구를 통해서는 지구 내부가 속으로 들어갈수록 밀도가 높아지는 암석의 죽으로 이루어져 있음이 검증되어 있다.

     

      또, 지구 내부로 갈수록 대기압이 높아져 지구 중심에 다다르면 10만 기압으로 압축되어 마치 쇠만큼이나

      단단한 공기가 압축되기 때문에 생물이 살 수 없으며 지구 공동설 중 지구의 안쪽 벽을 땅바닥으로 삼는

      세계가 있다는 주장도 뉴턴의 구각정리에 따라 구체 내부의 특정 점에서 그 바깥쪽의 중력장은 전부

      상쇄되기 때문에 지구 내부가 비어 있다면 무중력 상태가 된다는 단점이 있다.

     

     

     

     

    - 1999년 David Icke는 자신의 저서 '가장 큰 비밀'을 통해 지구 내부의 다른 차원에서 온 파충류 외계인들이

      세계를 배후에서 지배, 운영하는 소수 엘리트 집단이나 일루미나티라는 비밀 조직을 조종하고 있으며

      세계의 많은 지도자가 이들 파충류 외계인, 즉 렙탈리온이거나 인간과 그들의 혼혈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들 렙탈리온은 완벽한 인간의 모습으로 둔갑할 수 있지만, 그들의 자손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눈이 특이하게 보이며 이들 모두가 인간을 제어하며 세상을 조종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영국태생으로 젊은 시절 코번 트리 시티FC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하다 BBC 방송국의 스포츠 케스터로도

      활동하며 영국의 저명인사였던 David Icke는 1991년 TV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이 신의 아들로 선택되었다는

      말을 하면서 방송 중 진행자와 방청객으로부터 조소와 비난을 당한 후, 이 때문에 꽤 오랜 기간 대외 활동을

      접게 되며 20권 가까운 외계인과 음모론에 관련된 책을 저술함과 동시에 이러한 이론으로 강연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수의 음모론 옹호론자들조차 그의 이론을 부정하고 그를 미치광이로까지 취급하지만,

      오랜 방송활동과 다양한 경험이 있는 그가 매스미디어라는 무기를 적절히 이용해 부를 축적하고 있으므로

      그는 미치광이이거나 미치광이 취급을 받아도 상관하지 않는 사람일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빌더버그 클럽 등 세계의 주요 정치, 경제분야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조직,

      즉 그림자 정부가 존재하며 그들이 최종적으로 세계를 통합하는 신세계 질서(New World Order)를

      옹립하기 위해 상상할 수도 없는 부와 권력을 축적해가며 현 인류를 1/3로 재편한다는 음모론

     

      이 음모론은 주로 미국에서 성행하며 이러한 이론적 틀을 마련한 곳도 미국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러한 음모론에 등장하는 조직들은 실존 여부가 확실하지 않거나 후에 살이 붙여진 경우가 많은데,

      이는 미국의 역사에서 신교의 탄압과 가톨릭의 수호를 위해 탄생한 예수회가 당시 미국으로 이민한

      유대자본가나 이탈리아인들 등 많은 이들의 지지에 힘을 얻으며 규모가 커지자 당시 이에 밀리던

      미국 내 개신교에서 신자들의 이탈과 가톨릭 신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예수회와 프리메이슨, 유대인 자본가들이 세계정복을 꿈꾸고 있으며,

      당시 이민자들로 가톨릭 교세가 늘어나자 교황이 검은손과 함께 미국을 전복시키고 세계를

      손에 쥐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식의 중상모략을 한 것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우며 그럴듯한

      이론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게 되었고, 이것을 시초로 더욱 많은 조직이 대중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프리메이슨은 특히 가톨릭교회와 옹호 정부의 탄압으로 비밀결사적 성격을 띠기도 하였다)

     

      한편, 이러한 비밀조직의 겨우 특히 미국에서는 가장 흥미있어하고 전파가 많은 음모론인데

      이는 실제로 초기 청교도 사회에서 기독교인만이 선거에 참여 되었던 역사와 이후 급성장하는

      로마 가톨릭교와 개신교와의 갈등, 그리고 공화당과 민주당이라는 정치노선에까지 개입되는

      이들의 갈등구조 등으로 말미암아 많은 뒷이야기가 탄생하게 되었기도 때문이다.

     

      또, 미국 내 유대계 자본가들의 유입도 일조하였으며 실제로 유대인의 주식회사와도 같았던

      연방준비은행의 설립이나 각종 금융계에서의 대부역할과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손에 넣으며

      이와 관련한 유대계 그룹들, 대표적으로 로스차일드 가문, JP 모건 가문들이(록펠러의 경우

      유대인과 장사 수단이 비슷해 종종 오해를 받는다) 쉽게 상상할 수 없는 부를 손에 넣으며

      이러한 음모론의 가중과 동시에 등장인물로의 출연과 함께 주연까지 맡게 된다.

     

      실제로 이러한 생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일 정도이지만, 부를 통해 나라 위에 군림하고 있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그들이 인구의 1/3로 신세계 질서를 세우려는 것보다는

      그들 자신의 가문, 그룹의 지속적인 안위와 발전을 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할 수도 있다.

     

    <사실 911테러 전에도 해당 카드게임의 발매전인 1993년에 세계무역센터 폭탄 테러 때문에

      6명이 죽고 1,00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있었으며, 공격받는 펜타곤의 모습은 영화나

      책 등에서 종종 보여던 공격받는 미국의 모습=불타는 자유의 여신상과 같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 위와 같은 비밀조직과 관련해 흥미로운 미스터리가 탄생하는데, 그것은 바로 1995년

      'Steve Jackson Games'사의 설립자 스티브 잭슨이 내놓은 'Illuminati'라는 카드게임이다.

     

      미국에 프리메이슨과 함께 양대산맥으로 불릴 만큼 유명한 비밀조직인 일루미나티를 동명으로

      만든 이 카드게임은, 플레이어가 비밀조직을 선택해서 각각 보유하고 있는 카드가 지니고 있는

      효과로 상대와 겨뤄가며 진행하는 방식의 전형적인 서양의 카드게임인데 이 카드의 일러스트가

      마치 911테러와 펜타곤 테러를 그대로 예언하는 듯해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엔 자국 내에서 단순히 신기한 수준으로 취급받던 것이 파충류 외계인의 비밀조직

      운영설을 주장하던 David Icke를 만나면서 그 예언력이 세계로 퍼져 나가기에 이른다.

     

      David Icke는 각각의 카드를 마치 현실을 예언하고 있는 듯한 주석을 달아 소개하게 되었고

      재밌게도 이러한 일루미나티 카드게임 예언설은 각국에 따라 스타일의 변화를 겪기도 한다.

     

      미국이나 유럽은 역시 비밀조직에 관한 관심으로 주로 David Icke의 설명 그대로

      퍼지게 되었고, 일본은 예언이나 초능력에 관심이 많은 만큼 어떠한 예언서의 성격이나

      최근의 방사능을 예언했다는 등 또 다른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 같은 성격으로 대하며,

      한국은 별도의 주석과 새로운 해설과 살을 붙여 주로 예언보다는 정치적인 부분과 연관을

      시키며 국내에선 10년 가까이 별 인기가 없었던 음모론이 새로이 태어나는 계기가 된다.

     

     

      참고로 국내에는 등장한 일루미나티 카드게임 음모론은 종래의 버전이 아닌 새로운 국내 버전으로

      탄생한 것인데, 내용을 보자면 어느 날 갑자기 무장 정보요원들이 예고 없이 들이닥쳐 자사의

      하드 디스크와 당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이 운영하던 일루미나티 정부에 대해

      그들의 계획의 아픈 곳을 찌르는 스티브 잭슨의 일루미나티와 관련한 정보, 즉 '일루미나티 BBS 파일'을

      압수해갔으나 이후 소송에서 승소하며 이러한 카드 게임으로 비밀 조직의 정체를 공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는 어떠한 의도로밖에는 볼 수 없는 번역이 거쳐 간 내용이며 당시 미국 내 증식하던

      해커그룹들, 특히 전화조작과 금융과 관련된 해킹과 데이터 불법 복제를 자행하는 와레즈 그룹이

      성행하자 '전국적인 불법 복제 조사의 일환'으로 미국 내 가장 역사가 깊은 사법기관이자

      사이버 범죄 등을 다루는 'US Secret Service'가 일제 단속을 시행한 것이다.

     

      그리고 당시 해커사냥을 하던 시크릿 서비스의 부당한 압수수색으로 말미암은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해 소송을 걸게 되었고 그들의 무지로 인한 수색으로 피해를

      입었음이 인정돼 승소하였으며 이윽고 '일루미나티 BBS 파일'을 재가동하게 된다.

     

      사실, 이 '일루미나티 BBS 파일'이란 어떤 비밀조직의 자료가 아니라 당시 스티브 잭슨

      게임즈사의 게임 Play Testing, 토론, 고객지원, 그리고 SF소설, 판타지, 만화, 게임 등을

      다룬 커뮤니티 게시판을 뜻하는 것이며 BBS란 게시판을 뜻하는 전자 게시판 시스템의 약자로,

      쉽게말해 당시 압수수색으로 서버 컴퓨터를 빼앗기며 1,000명 이상이 통신 요금을 지불하며

      사용하던 잘나가는 게시판을 빼앗긴 스티브 잭슨이 분개한 일이 있었던 것이다.

     

      한편, 1993년 7월 'BOARDWATCH' 잡지에 이와 관련한 기사를 인터뷰했던

      당시 스티브 잭슨과 공동원고이자 변호사였던 이의 코멘트가 인상적이다.

     

      '인터넷이 저절로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것에 대해 고민입니다'

     

     

     

    <'Organized crime', 즉 조폭연대기에는 일본 우익조직 흑룡회를 대신해 야쿠자가 한국에서

    테러 활동을 했으며, 1895년에 명성황후를 시해한 것도 그들의 짓이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이야기의 결론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조직 중 하나인 중국의 폭력조직 삼합회로부터 '손목을 잘라버리겠다'라는

    협박을 받으면서도 세계 범죄조직의 실상을 백과사전식으로 낱낱이 공개한 저널리스트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데이비드 사우스웰로, 범죄조직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Organized crime'

    이라는 책을 발표하며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국의 편집자이자 저널리스트입니다.

     

    그런 그가 지난 20여 년간 음모론을 연구한 끝에 정치적, 역사적 미스터리, 유명인의 의문사,

    세계의 비밀 조직 등 100여 개의 시대를 대표했던 음모론을 총망라해 중의적 입장에서

    옹호론자와 희외론자 측의 견해, 그리고 음모론의 난점 파악과 객관적 시선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담은 'Conspiracy theories'를 출간하며 또 한번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책 속에서 중의적 입장을 보이던 그는 후에 자신이 요구하는 높은 증거 기준을

    만족시키며 진짜 사실로 여겨지는 음모론은 몇 되지 않는다고 고백하기에 이릅니다.

     

     

    <1984년, 본래 요가도장이었다가 오컬트계 잡지인 '무'에 가부좌를 튼 채로

    공중부양하는 사진이 첨부된 기사를 게재하고 초능력 개발과 영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돌인 '히히이로카네'를 발견했다는 기사를 투고하다 1987년 '옴진리교'를 설립한

    교주 아사하라는 쇼코는, 그에게 심취된 이들과 함께 파멸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많은 미스터리가 인류의 역사 시작과 함께 탄생하였고, 그러한

    미스터리들은 진위에 관계없이 우리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취한 미스터리는 더는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편, 데이비드 사우스웰은 경고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합니다.

     

     

    "음모론의 95%는 쓰레기지만 나머지 5%가 당신을 한밤중에도 깨어 있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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