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의 극비문서자료 - 로스웰 외계인 해부에 대한 자료의 진실
2011년 4월 8일, 인터넷매체들을 통해 'The Vault'에서 공개했다는
FBI의 로스웰 사건과 관련한 극비문서가 화제를 일으킵니다.
로스웰 사건 당시(로스웰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이상한 옴니버스, 로스웰 외계인 해부 필름의
완전한 진실' 편을 참조바람) 공군 조사관이 뉴멕시코에서 비행접시로 보이는 3개의 물체를 발견했고,
'원형으로 중간이 튀어나와 있고, 지름이 50피트(약 15m)다', '각 비행물체에 3구의 인간형태 생물체가
있었고, 키는 3피트(약 90cm)로 금속성 물질의 옷을 입고 있었으며 이 옷은 고속 비행이나 실험비행 시
입는 옷과 비슷하다'는 내용을 다룬 이 극비문서는, 발신인 FBI 워싱턴 담당 특수요원 가이호텔(Guy Hottel)이
FBI 디렉터에게 보내는 것으로 4월 7일 The Vault라는 사이트에 공개되면서 동시에 각 인터넷 언론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이 극비문서의 내용이 전파되면서 국내의 미스터리 마니아들을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뉴스는 정작 미국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미국에서 1998년에 Linda Mouton Howe라는
사람이 이러한 내용을 주장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이러한 주장은 1950년대 당시 FBI의 전설이라고 불렸던(지금도) 에드가 후버
국장에게까지 관련내용을 기초로한 메모다 전달되었던 해프닝에 기초 한 것이었습니다.
진짜 FBI의 극비 문서일까?
'1948년, 아즈텍의 12마일 북동쪽 Hart 캐년에 불시착해 16구의 인류와 비슷한 모양을 한 시체들이 직경 99.99피트
(약 30m) 금속으로 된 UFO의 내부에서 발견되었으며 미국 군부에선 연구를 위해 비밀리에 UFO와 외계인
시신들을 수거해갔지만,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누구도 이러한 추락사실과 군대의 활동을 눈치채지 못했다'
Silas M. Newton과 Leo A. Gebauer라는 사람에 의해 이러한 주장이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Silas M. Newton과(좌) Leo A. Gebauer(우)>
그들은 당시 석유탐사 제정계획과 관련되어 있었는데, 이러한 이야기와 외계인의 기술을 이용해 석유와
천연가스를 찾아내는 기계를 만들었다는 속임수로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거짓주장들을 한 것이었습니다.
한편, 그들의 사기행각에 당시 대부분의 미스터리 관련 작가들처럼 속임수를 좋아해
이에 기초하여 'Behind the Flying Saucers'라는 책을 썼던 'Variety'의 칼럼니스트였던
'Frank Scully'가 속아(?) 그들의 이러한 주장을 '아즈텍 UFO' 사건으로 소개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San Francisco Chronicle'의 J. P. Cahn은 그들이 주장한 외계 금속을 테스트해
그것이 알루미늄이라고 확인한 것을 1952년 'True'라는 잡지에 소개하면서 그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했던 몇몇 사람들 중 덴버의 백만장자였던 Herman Glader이 책임을 추궁하며
Neton과 Gebauer은 1953년 사기와 관련한 죄명으로 유죄를 선고받기에 이릅니다.
(당시 그들은 전파상에서 3.5달러에 살 수 있는 튜너를 18,500달러라고 속였다고 자백합니다)
이러한 뒷이야기가 있는 아즈텍 UFO사건은 1986년 William Steinman과 Wendelle Stevens가
개인적으로 출간한 '아즈텍에서의 UFO 추락(UFO Crash at Aztec)'이라는 책을 통해 되살아납니다.
한편, 되살아났던 아즈텍 UFO 사건은 1998년에 이르러서는 Linda Moulton Howe라는 사람의
아즈텍에서의 UFO 추락을 증명하는 정부 문서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에 의해 새롭게 재탄생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주장은 애초 투자를 받기 위해 사기행각을 벌였던
Silas M. Newton의 거짓 이야기가 무려 8단계를 통한 것이었습니다.
Newton이 George Koehler에게 90cm 정도의 외계인과 그들의 비행접시에 대해서 말했고,
George Koehler는 Morley Davies에게, Morley Davies는 Jack Murph와 I. J. van Horn에게,
Jack Murph와 I. J. van Horn은 Rudy Fick에게, Rudy Fick은 캔사스시의 Wyandotter Echo라는
잡지의 편집자에게 말했으며, 이 이야기가 미 공군의 특수연구실의 한 관리에게 읽히며
이 이야기는 Guy Hottel이라는 FBI 요원에게 전해지게 되었고(이때까지는 Newton과 Gebauer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지 않았을 때임) 결국, FBI의 보스인 에드가 후버 국장에게까지 전해지게 되었으며
이러한 소문을 내용으로 담은 Guy Hottel의 메모가 1998년 Linda Moulton Howe에 의해 '미 정부가
가지고 있는 UFO 추락의 증거 문서'로 되살아났고 2011년 4월에 외계인 존재에 대해 긍정적인
(사실은 가십성 기사에 관심이 많은) FOX TV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지기에 이릅니다.
(당시 '에드가 후버의 개인파일'이라는 것이 있을 정도로 에드가 후버는 모든
정보를 수집해 이를 FBI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사용했던 것은 유명한 사실입니다)
<Linda Moulton Howe>
사실 이러한 이야기는 미국인들에게 이미 알려진 사기행각이었으며, 아즈텍은 로스웰이
외계인 사건을 겪으면서 UFO 마니아들과 관광객을 어떻게 끌여들였는지 잘 알고 있어
2000년 3월 3차 아즈텍 UFO Festival을 축하하며 도시의 도서관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도 합니다.
한편, 이러한 뒷이야기가 있던 것이 국내에서는 인터넷 언론 매체들을 통해
FBI가 '로스웰에 외계인이 있었다'라고 마치 외계인 보고서를 공개한 것처럼
기사화되며 많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 역시 지난 번외단편으로 다루어졌던 '영국 해변에서 발견된 외계인 알의 진실' 편처럼
객관적 사실을 배제한 무분별한 인터넷 기사의 폐해 중 하나였음을 우리는 이제 알 수 있습니다.
반세기는 우습게 넘기며 재탄생을 반복해 우리에게 다가오는 미스터리,
저너머에 있는 진실을 알기 위해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것일까요?